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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차량 고장의 대부분은 첫 한파가 오기 전에 30분만 투자하면 막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타이어, 배터리, 부동액, 워셔액 — 이 4가지만 점검해도 겨울철 고장·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정비소에 맡기기 전, 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타이어|영상 7도 전에 점검
겨울철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타이어입니다. 트레드(타이어 홈) 깊이는 겨울철 노면에서 3~4mm 이상을 권장합니다. 타이어 옆면의 마모한계선(웨어 인디케이터)이 드러나 보이면 즉시 교체 대상입니다. 눈길 주행이 잦은 지역이라면 타이어 옆면에 산과 눈꽃 모양의 3PMSF 마크가 있는 윈터 타이어를 고려하세요. 윈터 타이어는 기온이 영상 7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교체하는 게 기준입니다.
공기압은 반드시 타이어가 식은 상태(냉간)에서 확인하세요. 주행 직후에는 열로 공기압이 올라가 있어 정확하지 않습니다. 운전석 도어 필러(문틀)에 붙은 스티커의 권장값을 기준으로 맞추고, 기온이 10도 떨어질 때마다 공기압이 약 0.1bar씩 낮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점검 주기를 겨울철엔 더 짧게 가져가세요. 스노체인은 트렁크에 미리 넣어두고, 전륜구동은 앞바퀴, 후륜구동은 뒷바퀴에 거는 게 원칙입니다.
2. 배터리|3~4년 됐으면 한파 전 교체 검토
겨울철 시동 불량의 1순위 원인은 배터리입니다. 낮은 기온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20~30% 정도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멀쩡해 보이던 배터리가 첫 한파 아침에 갑자기 방전되는 일이 흔합니다. 사용 기간이 3~4년을 넘었거나, 시동을 걸 때 첫 반응이 무겁거나, 전조등과 실내등이 예전보다 어두워졌다면 교체를 검토할 시점입니다.
배터리에 점검창(인디케이터)이 있다면 색상을 확인하세요. 녹색이 정상이고 다른 색이면 정비소 점검이 필요합니다. 전압으로 보면 시동을 끈 상태에서 12.6V 내외가 정상, 12.4V 미만이면 교체 고려 대상입니다. 단자 부식도 함께 확인하세요. 흰 가루처럼 낀 부식물은 접촉 불량을 일으키니 닦아내고, 단거리 주행이 잦은 차는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지 않으니 겨울 전 한 번은 충전 상태를 점검받는 게 좋습니다. 블랙박스를 상시 녹화로 두는 분은 저전압 차단 설정을 확인해 두세요.
3. 부동액·워셔액|어는점 확인이 핵심
부동액(냉각수)은 엔진이 얼지 않게 하는 핵심입니다. 보통 부동액과 물을 5:5로 섞어 쓰는데, 제품과 지역 기온에 따라 비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정비소에서 어는점을 측정받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부동액 탱크의 잔량이 줄었거나 라디에이터 호스에 균열·누수 흔적이 보이면 바로 정비소행입니다. 부동액을 직접 보충할 땐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만 하세요. 뜨거운 상태에서 캡을 열면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워셔액은 여름용을 그대로 겨울까지 쓰는 실수가 가장 흔합니다. 일반 워셔액은 영하에서 얼어버려 워셔액 탱크나 노즐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영하 25도 이하에서도 얼지 않는 겨울용(사계절용) 제품으로 교체하고, 물과 섞어 쓰지 마세요. 와이퍼 블레이드에 줄무늬나 떨림, 소음이 있으면 교체 시점입니다. 앞유리에 성에가 낀 상태에서 와이퍼를 억지로 돌리면 고무가 찢어지고 모터가 손상되니, 성에 제거 스프레이나 플라스틱 스크래퍼를 먼저 쓰세요. 얼어붙은 유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건 유리 파손 위험이 있어 절대 금물입니다.
4. 블랙아이스와 비상용품|운전 습관도 점검
눈보다 무서운 게 블랙아이스입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얇은 빙판으로, 다리 위, 터널 출입구, 그늘진 도로, 급커브 구간에서 특히 자주 생깁니다. 이런 구간에선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급제동·급가속·급핸들 조작을 피하세요.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넉넉히 두고, 낮에도 전조등을 켜 시인성을 높이는 게 좋습니다. 폭설·결빙 예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렁크에는 비상용품을 챙겨두세요. 스프레이 체인, 성에 제거제와 스크래퍼, 담요, 장갑, 휴대용 공기주입기(컴프레서), 점프선 정도가 기본입니다. 경유(디젤) 차량은 혹한에 연료가 굳는 왁싱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겨울용 경유와 연료 필터 상태도 함께 살펴보세요. 셀프 점검이 어렵다면 거주 지역 지자체의 겨울철 무상 점검 캠페인을 확인해 보세요. 한파를 앞두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점검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겨울 오기 전 차량 정기검사 시기도 함께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정기검사는 만료일 90일 전부터 31일 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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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차량 점검, 보통 언제쯤 하세요? 타이어 교체 시기를 놓쳐 첫눈에 당황했던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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